Gozo 01
Magazine
2026

글・그림 오천석, 멜트미러, 황휘, 최상국, 배시은, 김나희, 윤이람, 영이, 현호정
디자인 정소영
출판사
업체eobchae
펴낸 날 2026년 3월

■ 『Gozo』는 제3차 대전을 예비하는 비정기 문예지이자 인지전 교범이다.
■ 창간호의 주제는 상승과 악화의 뜻을 모두 지닌 '고조(高調)’다.
■ 이번 기획은 북한이 러·우 전쟁에 참전하며 생긴 한반도 전구(Korean Theater of Operations)의 역학 변동에서 시작됐다.
■ 『Gozo』의 첫 호는 남한으로 치닫는 유라시아의 전쟁과 의뭉스러운 증시 활황 간의 긴장을 동력으로 삼았다.
■ 인지전(CogWar) 요원으로 위촉된 8명의 참여 작가는 3차 대전의 징후를 미적 다세계로 분기시키며, 각기 카산드라적 긴박을 지닌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산했다.
■ 오천석은 두 개의 전후 기원 신화와 한 개의 탈영기를 썼다.
■ 멜트미러는 햇살 화창한 테이블 앞에서 다세계(Many-Worlds)를 죽이고 살리는 TRPG를 썼다.
■ 황휘는 입자 가속기 안팎에서 광속으로 박살 나는 드론 모리걸을 그렸다.
■ 업체eobchae는 최상국 계산물리학자에게 10개의 양자 드론이 동시에 출몰할 확률을 물었다.
■ 배시은은 두 명의 청소년이 시가지를 배회한 흔적을 단채널 텍스트로 썼다.
■ 김나희는 임산부를 드론으로 만드는 데 방산 기업 안두릴(Anduril)의 오픈 소스 UI를 가져다 썼다.
■ 윤이람은 3차 대전기 의복 양식을 창안한 '위원장'의 목소리를 변주해 다성조 운문을 썼다.
■ 영이는 전사(자)를 봄으로써 전리품으로 만드는 러·우 전쟁의 시각성을 좇는다.
■ 현호정은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맞춰 굴 속에서 오래도록 벌어진 환각적 가해담을 썼다.
■ 업체eobchae는 한국의 2020년대를 제1차 대전에 뒤이은 두 번째 전간기로 규정하며, 전전(戰前)에서 발발까지 카운트다운한다.
■ 그때까지 『Gozo』의 각 호는 동시대 문예적 전선을 포착한 휴대용 수장고로 기능할 것이다.
■ 『Gozo』의 벌어진 포문이 여러분을 먼 곳으로 데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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