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A ROLLS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0min. 2sec.
2024

Through a blend of AI-transformed imagery, body horror, BL(Boys’ Love), and transhumanist themes, ROLA ROLLS offers a first-person perspective of humanity's transformation in a speculative post-petroleum future, challenging viewers to consider how far they would go to survive in a world without fossil fuels.

At its core, ROLA ROLLS imagines accelerated human evolution. We've created a scenario where people of the pre-petroleum era transform into 'ROLA', a deep ecologists network and hybrid species generating their own energy through symbiosis with bacteria and mechanical components such as car bodies. This transformation is inspired by machine learning 'epochs', visualized as a rapid evolutionary process.


AI 변형 이미지, 바디 호러, BL(Boys’ Love), 그리고 트랜스휴머니즘적 요소가 결합된 ROLA ROLLS는 포스트 석유 시대로 일컬어지는 근미래 배경으로 인류의 변화를 1인칭 시점으로 탐구하며, 화석 연료 없이 살아남기 위해 인류는 자신의 신체를 어디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지구상의 석유는 약 47년 뒤에 소진된다고 한다. 바닥난 에너지를 감내해야 하는 포스트 석유 시대의 개막은 우리에게 이전과는 다른 존재가 될 것을 요구한다. 무효화될 석유 시대의 존재 양식을 유지하는 건 곧 자연 선택의 압력에 굴복하는 지름길이므로.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도태된 종들의 리스트에 합류하지 않기 위해 다른 무엇이 ‘될’ 준비가 됐는가? 된다면 무엇으로? 업체eobchae는 화석 문명 이전의 낭만적 노스탤지어로 회귀하는 너무 쉬운 선택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다음과 같은 가설적 질문을 갈급히 던진다: 인간의 진화 속도가 환경 변화보다 빠르다면, 인간의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ROLA ROLLS는 머신 러닝 알고리듬이 전체 학습 데이터 세트를 한 번 완전히 통과하는 단위인 ‘에포크(epoch)’와 개체의 자손이 태어날 때까지의 평균 기간인 ‘세대 시간(generation time)’의 상동성에 착안해, 인간 종의 신속한 진화를 시뮬레이트해 보려 한다. 이러한 진화 시뮬레이션의 두 축은 석유 시대를 대표하는 ‘알루마이얀(R)’과  포스트 석유 시대에 미리 적응한 인물이자 집단인 ‘롤라(ROLA)’다. ROLA ROLLS는 R이 기술과 비틀린 동맹을 맺고 롤라가 되어가는 과정의 지도를 텍스트-이미지 AI의 생성 구조에 빗대 그려본다.